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죽음과 삶’이 공격당했다

11월 15일,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1915년 작품 ‘죽음과 삶’ 훼손 사건이 발생했다. 오스트리아의 기후 활동가 ‘오스트리아 마지막 세대’는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하는 레오폴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구스타 클림트 작품에 검은색 유성 액체를 뿌리는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오스트리아 마지막 세대’ 소속의 활동가는 영상을 통해 “석유와 가스 시추 활동은 사회에 대한 사형 선고”라고 말했다. 또한, “작물 실패 증가로 사회 불안이 발생할 때 그 어떠한 예술도 안전하지 않다”라는 목소리를 냈다.

검은색 액체는 작품을 보호하는 유리에 뿌려졌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훼손되진 않았다. 하지만 박물관 측은 “작품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작품을 보호하는 유리와 액자는 분명히 손상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월 3일,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 ‘씨 뿌리는 사람’은 야채수프 테러를 당했고, 이틀 뒤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작품 ‘옷을 벗은 마야’와 ‘옷을 입은 마야’가 접착제 테러를 당했다. 최근 유럽에서 기후 활동가들의 주도 하에 명화 훼손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들의 테러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시해 보자.


이미지 출처 │ Letzte Generation Österre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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