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을 활용한 이미지의 재창조, Thomas Mailaender의 사진집 ‘ILLUSTRATED PEOPLE’

프랑스 출신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토마스 메이렌더(Thomas Mailaender)는 도예, 사진, 콜라주, 설치미술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넘나들며,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이미지 혹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

출판사 아카이브 오브 모던 컨플릭트(The Archive of Modern Conflict, 이하 AMC)와 함께 출간한 사진집 ‘ILLUSTRATED PEOPLE’ 역시 그의 작업 세계를 대표하는 작업물 중 하나로, AMC의 아카이브 이미지를 모델 신체에 부착, 이후 강한 UV 램프를 조명해 피부를 일시적으로 태운 결과물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벌겋게 탄 피부와 그 위에 문신처럼 아로새겨진 이미지는 모델 각자의 신체의 굴곡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사진을 위한 완벽한 피사체가 된다. 해당 기법으로 피부 위에 만들어진 이미지는 실제 햇볕이 닿았을 때 빠르게 사라지는데, 토마스 메이렌더가 그 사이의 짧은 찰나를 기록한 사진집이 바로 ‘ILLUSTRATED PEOPLE’ 인 것이다.

보기만 해도 여름날의 작열하는 태양과 따끔해진 목덜이가 생각나는 사진집 ‘ILLUSTRATED PEOPLE’는 AMC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Thomas Mailaender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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