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현기증과 실소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 함께하는 사진집 ‘Parental Advisory’

 UV 램프를 이용해 벌겋게 탄 피부와 그 위에 문신처럼 새겨진 이미지를 아카이브한 사진집 ‘ILLUSTRATED PEOPLE’부터, 도로 위 잘못 그려진 교통 사인 모음집 ‘SOTP‘ 그리고 지옥에서나 볼법한 화장실의 모습을 수집한 ‘TOILET FAIL‘까지. 토마스 메이렌더(Thomas Mailaender)는 재치 넘치는 방식을 이용해 그가 손수 촬영한 사진이나 인터넷 상에 밈으로 떠도는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작업물을 선보이는 프랑스 출신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이번 소개할 ‘Parental Advisory’는 ‘SOTP’, ‘TOILET FAIL’에 이어 메이렌더가 꾸준히 선보여 온 인터넷 밈 아카이브 시리즈의 6번째 작품으로, 위기에 빠진 부모와 자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Parental Advisory’는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가 지정한 ‘부모의 주의 요망’ 등급을 뜻하기도 하는데, 사진집은 이에 걸맞게 아슬아슬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내는 슈퍼맨 같은 부모의 모습과 동시에 아이를 공처럼 던지거나 뚫어뻥에 매다는 등, 오히려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위험천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여준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현기증과 실소가 그러나 왠지 끈끈한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진집 ‘Parental Advisory’를 함께 감상해 보자.

Thomas Mailaender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VB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