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과 일본 수공예 장인의 만남, 포켓몬 공예 전시회

일본 이시카와현의 국립공예박물관에서 포켓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특별한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바로 전통 공예로 만든 포켓몬을 선보이는 포켓몬 공예 전시회가 그것. ‘POKÉMON X KOGEI Playful Encounters of Pokémon and Japanese Craft’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일본의 국보급 예술가 20명이 제작한 70여 점의 포켓몬 작품들이 동원됐다. 관람객들은 전통 방식으로 되살아난 포켓몬들의 섬세한 비주얼과 이른바 ‘코게이(KOGEI)’라 불리는 공예품에 대한 일본 창작자들의 장인 정신, 창작 기법 등을 엿볼 수 있을 것.

도자기로 구워진 리자몽부터 황금빛 재료로 제작된 쥬피썬더, 풍부한 질감으로 빚어진 이상해꽃 그리고 금속공예로 되살아난 갸라도스까지. 게임, 애니메이션 속 모습과 제스처가 섬세하게 녹아들며 새 단장을 마친 포켓몬이 눈길을 끈다. 각각의 작품들은 피부와 털, 몸짓, 표정, 혹은 촉각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포켓몬의 색다른 존재감을 일깨워준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들이 공예품에 반영된 재료와 기법을 살피며 흙, 풀, 물, 금속, 전기 등 포켓몬의 속성과 특징을 작품이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포켓몬을 수집하고 기술을 연마하고 알맞게 활용하는 포켓몬 애호가들의 입장과, 작품을 창작하는 공예품 제작가들의 입장 사이에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이 공예품과 포켓몬 캐릭터에 얽힌 뒷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도 제공된다.

3월 21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6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이채롭게 되살아난 포켓몬의 이모저모가 매력적이라면 이번 전시에 관심을 가져보자. 꺼지지 않는 포켓몬 팬심을 다시 일깨울 시간이다.

일본 국립공예박물관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일본 국립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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