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약 10년, Jason Manning이 탐닉한 런던의 나이트라이프, ‘Night by Night’

클럽과 파티, 술과 사교가 뒤섞인 밤의 낙원. 일상을 마친 지구인이 잠들 때 비로소 시작되는 은밀한 사회. 테크노 문화 내에서는 음악을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관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No Photography’를 엄중한 규칙으로 내걸며 사진을 금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가면을 벗어던지고 나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댄스플로어 위에서 표출하는 감정과 표정, 동작이란, 카메라를 쥐고 사는 이들에게는 그보다 더 좋은 먹잇감은 없을지도.

이처럼 과거부터 클럽과 파티의 역사는 불빛을 따라가는 불나방처럼, 줄기차게 밤문화의 열기를 쫓았던 포토그래퍼에 의해 다음 유스컬처에게 전해지게 되었는데, 지금 소개할 제이슨 매닝(Jason Manning) 또한 1997년부터 약 10년간 런던의 나이트라이프를 추적했다. 상징적인 클럽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된 전설적인 파티들. 시작과 끝은 알 수 없지만 오직 현재만이 존재하는 매혹적인 순간들.

제이슨 매닝이 탐닉한 런던의 밤문화는 ‘Night by Night’라는 맥락으로 묶여 현재 4월 16일까지 갤러리 46(Gallery 46)에서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비록 직접 갈 순 없어도 제이슨 매닝이라는 인물을 통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그 밤의 시간을 음미해 보자. 지금 서울 또한 매주 열광적인 파티가 열리지 않는가.

Gallery 46 공식 웹사이트
Gallery 46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

2023.04.11

VERDY

일본 스트리트 패션의 새로운 주자, VERDY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