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할리우드 스케이트보드 신을 엿보다

 

네 바퀴에 기다란 판자를 올려 질주하는 스케이트보드는 1970년대 당시 청소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의 기틀을 마련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지만,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은 많은 발전을 이뤄냈고, 처음 모습과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40년 전, 할리우드 스케이트보드 신을 담은 이 사진들은 사진작가 휴 홀랜드(Hugh Holland)가 촬영한 것으로, 초창기 스케이트보드가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선 화려하고 과감한 트릭이 난무하는 지금과 다르게 지상을 바다처럼 유영하는 모습에서 아직은 서핑의 향기가 감돈다. 마치 우리가 어릴 때 이용하던 롤러스케이트장처럼 스케이트보드 파크 앞에 줄을 서서 표를 끊고,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광경 역시 인상적. 촬영 시기상 알리(Ollie: 스케이트보드 트릭의 일종)가 탄생하기 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껏 무릎까지 끌어올린 양말이나 짧은 바지 등 그들의 옷차림도 주목하면서 감상해보자.

Hugh Holland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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