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섀도 박스로 레트로 게임을 재현하다

작은 픽셀 그리드로 그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었던 8비트 게임의 수많은 창시자를 떠올려 보자. 당장에라도 화면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실감 나는 그래픽은 전혀 아니었으나 우리는 이런 도트 그래픽만으로도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이후 폴리곤을 거쳐 점점 더 실사에 가깝게 발전한 3D 그래픽은 우리를 놀라게 했지만, 어찌 그 시절을 잊을 수 있으랴. 우리가 여전히 ‘레트로’에 열광하는 이유 또한 그때 그 시절만이 지닌 감성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거다.

여러 조각의 종이를 오려 입체감 있게 재배치해 만드는 공예, 섀도 박스로 그 옛날 8비트 게임의 장면을 재현하는 글리치 아트워크(Glitch Artwork) 역시 과거의 향수를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과거 우리에게 많은 꿈과 영감을 주었던 디자이너, 프로그래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구식 아케이드, 콘솔 게임의 향수를 자극한다. 폼코어 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들어낸 작품은 슈퍼 마리오(Super Mario),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더 나아가 최초의 상업용 비디오 게임인 아타리(Atari)의 퐁(Pong)까지 레트로 게임의 역사를 다시금 되짚어내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에서 판매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방문해보자.

Glitch Artwork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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