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Moscow)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안톤 구딤(Anton Gudim)은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일러스트를 그린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제목이면 적절할까. 세계를 섬세하게 파고드는 풍자적 시각, 어딘지 꼬인 시선에서 비롯된 그의 일러스트는 곱씹을수록 진한 맛을 우려낸다. 그럼에도 불편한 기분이 들지 않는 건 부드러운 색상과 편안한 그림체 덕분일 것. 우리에게 잠시 한숨 돌릴 여유를 선사하는 그의 일러스트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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