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무슬림 밴’ 1년을 돌아보는 전시, ‘Before we were banned’

2017 1 27,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테러리스트 미국 유입 방지의 명목으로 일명무슬림 밴(Muslim Ban)’을 공표했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함께 악화한 무슬림 혐오 범죄나 이민자의 인권 문제 등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뉴욕 부시윅(Bushwick)의 갤러리 아트헬릭스(Arthelix)는 지난 주말인 1 26일부터 28일 미국의 지난 1년간을 돌아보는 그룹 전시 ‘Before we were banned’를 열었다.

전시는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라크, 이란, 리비아 등 무슬림 밴 리스트에 올라 있는 무슬림계 국가 계통의 아티스트 작업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이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전후로 변화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설치 미디어, 비디오, 사진, 페인팅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자신의 존재를 변두리로 몰아낸 곳에서 돈을 벌고 살아가야 할 때, 그리고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을 때, ‘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공통된 화두를 갖고 각자의 생각을 작업을 통해 들려주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브루클린 기반의 이란계 디렉터와 디자이너 듀오, 키아나 피루즈(Kiana Pirouz)와 마야 솔타니(Mahya Soltani)가 기획했고, ArtHelix SHIM이 주최했다. 지금 미국의 이런 정책이 누군가에게는 상당한 비극이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며, 아래 전시의 일부 작품을 감상해보자. 더불어, i-D 매거진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참고한다면, 이번 전시가 더욱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Before we were banne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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