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Sojuking이 묘사한 이태원의 밤

주말 밤, 서울의 가장 혼란스러운 장소는 어디일까? 강남과 강북 내 다양한 지역이 언급되겠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나 이태원일 것이다. 셀 수 없을 정도의 술집과 밀집한 클럽,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섞여 만들어내는 진풍경은 언제 봐도 놀랍다. 이러한 이태원의 주말 밤을 담아낸 사진, 영상을 많았지만,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이태원의 모습은 쉬이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아론 코스로우(Aaron cossrow), 일명 소주킹(sojuking)의 작품은 그 어떤 작품보다 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아론 코스로우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이지만, 어떤 이유로 한국에서 활동하며, 이태원을 배경으로 한 갖가지 일러스트를 창작한다. 미국 코믹스,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화풍으로 그려낸 이태원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 보통 평범한 인물이 아닌 영웅, 갖가지 괴물을 등장시킴으로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를 배가한다.

대부분 그림에 등장하는 소주 역시 서울의 취기 넘치는 주말을 고스란히 대변하며, 해밀턴 호텔을 비롯한 이태원의 유명(?) 상점 또한 아론 코스로우의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장치가 된다. 그가 표현한 인간군상에 혹 자신의 모습은 없는지, 소주킹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Sojuking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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