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몇 주 전 유니코드 컨소시엄 ─ 이모지 추가, 수정 및 삭제를 결정하는 비영리 기관 ─ 에서 장애인을 위한 13개의 새로운 이모지를 제안했다. 현존하는 이모지 중 극히 일부만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경험’을 나타낼 수 있었기에, 본격적으로 그들을 위한 이모지를 개발한 것. 이번에 공개된 이모지에는 보청기, 시각장애인 안내견, 의수, 의족, 휠체어에 탄 사람 등 다양한 이미지가 포함됐다. 이는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깨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라는 텍스트가 생겨나고, 디바이스의 발전에 따라 디테일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이모지는 스마트폰 속 새로운 언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 전 다양한 피부색의 이모지가 추가되었다. 이는 소수자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었다. 물론 이번에 공개된 이모지가 모든 장애의 종류를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정치적 메커니즘이 아닌 평화와 화합의 기조로 아름답게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