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중 조각품, Jason Decaires Taylor

미지의 공간, 바다 그 속에 인간이 만든 조각품이 있다면 어떨까. 어린 시절 바다에서 놀던 경험을 바탕으로 바닷속 멋진 미술관을 건설하는 아티스트 제이슨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그는 실내에서 작업한 조각을 바다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완성한다.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콘크리트로 만들어서 오히려 생물 번식에 좋다고 한다.

각 조각품은 실제 인물을 본떠서 더욱 생동감을 준다. 바다에 잠긴 시간이 길수록 작품에는 자연 그대로의 멋이 더해지는 셈이다. 제이슨은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졌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와 구성을 연구하고 있다. 유럽 최초의 수중 박물관 ‘Museo Atlantico’가 처음으로 전시한 그의 작품들은 2009년부터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수중 12m에 자리한 군상들이 침묵 속에 무거운 걸음을 옮긴다. 수중이라는 특수한 환경 탓인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도. 거리의 동상은 인간의 낙서, 더럽혀진 오물, 산성비에 망가져 가지만, 바닷속 동상은 나날이 생을 더해간다. ‘영원’ 없는 곳에서의 ‘영원’인 셈.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수중 조각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아티스트 제이슨 테일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Jason Decaires Taylo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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