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을 마주하는 베이징 시민, ‘The Masked City’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그 주된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공장을 이전하거나 오염물질 과다 배출 공장을 폐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내 많은 시민은 야외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중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포토그래퍼 션 갤러거(Sean Gallagher) 역시 그들 중 하나로 쉽게 맑은 날을 볼 수 없는 베이징 주민의 애환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풀어냈다.

그는 베이징 시내 곳곳을 다니며, 마스크를 착용한 중국인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자신의 건강을 직접 지키기 위한 개개인의 마스크는 이제는 중국인에게 필수불가결한 생활용품이 되었다. 남녀노소를 불문 여러 사람이 착용하는 마스크 또한 모양과 크기, 색상 등 그 종류도 무수하다. 갤러거는 사진과 함께 사진의 주인공에게 베이징의 대기오염과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첨가해 그 심각성을 알린다.

질병을 넘어 목숨을 위협하는 대기오염, 마스크를 쓴 중국인의 모습은 우리 주변 한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Sean Gallaghe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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