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Jonze 감독이 디렉팅한 마리화나 유통사 MedMen의 광고 필름

대마초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변화하는 듯하다. 특히 기호용(오락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주(State)가 이미 10곳을 넘어설 만큼 대마초에 호의적인 자세를 보이는 미국에서는 대마초 유통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최근 대마초 유통사 메드멘(MedMen)이 유명 감독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가 디렉팅한 광고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뉴 노멀(New Normal)”이라고 제목이 붙은 본 광고에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대마초의 효능에 집중하기보다는 대마초의 정치사에 초점을 둔다. 역사박물관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본 광고는 미국의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직접 대마초 재배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역사에서 대마초가 순기능을 했던 중요한 순간들을 짚어낸다. 한때는 일상의 당연한 한 부분이었던 대마초. 어쩌면 80, 90년대 대마초 사용에 가해졌던 과도한 제재와 처벌이야말로 진짜 ‘광기(Madness)’는 아니었는지 되묻는다. 고통을 줄이고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대마초는 ‘건강(Wellness)’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본 광고는 다시 한번 대마초가 삶 속에 들어온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 짓는다. 광고 메시지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광고의 완성도와 연출방식은 모두에게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할 것. 지금 바로 감상해보자.

MedMen 공식 웹사이트
MedMe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