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하게 수집한 ‘신중국인’의 표본, Li Zhengde의 ‘The New Chinese’

1978년부터 본격화된 개혁·개방 이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은 중국. 환골탈태에 가까운 변화에 수많은 영화감독과 사진가의 눈이 중국을 향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리정더(Li Zhengde)도 이들 중 하나였으며, 그의 발걸음은 자본주의의 물살이 가장 거세게 들이닥친 개혁 개발 중심지 선전(Shen Zhen)으로 향했다. 비릿한 생선 냄새 가득한 어촌에서 실리콘밸리 버금가는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로, 급작스러운 도시화를 거친 선전의 주민들은 중국 내 그 어느 곳보다 자본주의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을 터.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총 10년간 그가 집요하게 기록한 것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탄생한 새로운 중국인, ‘신중국인(The New Chinese)’들이다.

리정더의 사진집 ‘신중국인’은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선전 내 우후죽순 생겨난 저소득층 주택 건설 기념행사를 좇는다. 정부 관계자, 예술가, 노동자, 이민자, 부잣집 자제와 사업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 데 어울린 이런 행사는 과거의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으며, 시끌벅적한 잔치 속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한 군상은 개혁·개방의 축제를 바라보는 중국 내 다양한 입장을 모두 대변하는 듯하다. 일본 스테어스 프레스(STAIRS PRESS)를 통해 발간된 본 사진집에 관하여 아래의 링크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STAIRS PRESS 공식 웹사이트
STAIRS PRES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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