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들의 멀고도 가까운 거리, Gao Shan의 ‘The Eighth Day’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인 신인 사진작가에게 주어지는 중국의 ‘뉴 탤런트 어워드(New Talent Award)’를 2016년 수상하며 큰 이슈를 모았던 가오샨(Gao Shan)의 “제8일(The Eighth Day)”이 사진집으로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쉽게 가늠되지 않는 작품의 주제는 그와 그의 어머니의 관계. 태어난 지 8일째에 지금의 어머니에게 입양된 그는 입양된 날을 그가 다시 태어난 날로 규정한다.

하지만, 다 큰 성인이 되어버린 현재, 차가움과 어색함, 불편함 등으로 설명되는 그들의 관계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가오샨은 한 명의 인격체 대신 ‘어머니’라는 명사로 존재해 온 그녀의 일상을 기록하고, 동시에 카메라를 도구 삼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삶 속에 조용히 스며든다. 멀어지고 가까워지길 쉼 없이 반복하며 질긴 인연을 만들어내는 모자 관계. 성숙한 시선이 돋보이는 사진집의 정보는 출판사 이미지리스(Imageless)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ageles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Gao Sha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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