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Siedentopf가 포착한 여권 사진 밖 기상천외한 상황들

‘딱딱하고 재미없는 사진’의 대명사인 여권 사진. 현재 외교부의 여권 사진 규정에 따르면 여권 사진은 가로 3.5cm, 세로 4.5cm의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이어야 하며, 표정은 무표정이어야 하고, 얼굴 전체를 머리카락이나 장신구로 가려서도 안 된다. 물론 이 외에도 의상, 장신구, 안경 등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요소는 철저히 통제되어 있다.

이 같은 딱딱한 규정은 다른 나라 역시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최근 비주얼 아티스트 맥시 시에덴토프(Max Siedentopf)는 여권을 갱신하던 도중 알게 된 여권 사진 관련 규정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여권 사진에 유쾌한 요소들을 더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독창적인 시리즈 ‘패스포트 포토스(Passport Photos)’를 시작하게 된다.

패스포트 포토스는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를 통해 만들어진 작업물로 이루어져 있다. 관련 규정에 맞게 촬영된 여권 사진과 프레임 밖 상황을 담고 있는 이미지다. 여권 사진 밖 상황들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한데, 맥스 시에덴토프는 자신의 친구와 외부인들을 섭외해 그들의 개성에 맞는 상황들을 연출했다고. 동일한 상황을 포착한 두 사진 사이의 확연한 온도 차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맥스 시에덴토프는 자신의 웹페이지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본 시리즈를 게시하기도 하니, 흥미가 생긴다면 그의 계정을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Max Siedentopf 개인 웹사이트
Max Siedentopf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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