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 W.K.의 에어드러밍 운동 영상 공개

며칠 전 미국의 록스타 앤드류 더블유케이(Andrew W.K.)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길이는 총 43분 52초이며 2.5파운드의 검은 장갑을 낀 앤드류가 의자에 앉아서 본인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독특한 운동법’을 소개해 주겠다며 헬스장과 운동기구 없이 에어 드러밍(Air Drumming)으로 운동하면 된다고 제안한다. 드럼 세트도, 드럼 스틱도 필요 없는 이 운동은 그저 좋은 음악이 필요한데 밴드 네이팜 데스(Napalm Death)가 1990년에 발매한 앨범 [Harmony Corruption]와 같은 음악이 그러하다고 말한다. [Harmony Corruption]에 수록된 첫 번째 트랙인 “Vision Conquest”를 시작으로 앤드류는 총 11개 트랙을 박자에 맞춰 에어 드러밍을 하지만 쉴 새도 없이 음악이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서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화면에는 X 마크가 나온다. 

앤드류가 연주한 [Harmony Corruption]은 활동 기간이 약 40년이 되어가는 영국 출신의 밴드 네이팜데스가 발매한 3번째 정규앨범인데 네이팜데스는 빠른 박자로 악기를 연주하고 익스트림 보컬을 가미한 스타일로 밴드 음악 중 가장 극단적 장르로 불리는 그라인드코어(Grindcore)의 선구자격 밴드다. 그라인드코어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블래스트 비트(Blast beat)이고 블래스트 비트 드러머들은 평균 180 Bpm에서 많게는 300 Bpm 이상으로 드럼을 연주하는데 곡 전체가 아닌 부분마다 블래스트 비트가 들어가 있다. 그렇지만 여타 공연이 그러하듯 보통 두 곡에서 세 곡을 연주하다 보컬이 멘트를 던지며 여유를 가지는 데 비해 앤드류는 앨범의 모든 트랙을 곧바로 연주한다. 앤드류는 2013년에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 선글라스 매장에서 24시간 동안 드럼을 연주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Andrew W.K. 공식 페이스북
Napalm Death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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