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매거진 도서관’을 위한 한 남자의 노력, Look Back Library

국내에는 티셔츠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트래셔 매거진(Thrashers Magazine), 많은 이들은 트래셔라는 이니셜에 불꽃을 더한 의류군을 떠올리겠지만,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트래셔를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의 중추 역할을 해 온 잡지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스케이트보드 신의 축소와 매거진 산업 불황이라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트래셔 매거진은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다행히도 소수의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을 기억하고 서포트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

미국 샌디애고의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마니아, 케빈 막스(Kevin Marks) 또한 그런 이들 중 하나다. 1986년, 마크 곤잘레스(Mark Gonzales)가 커버로 등장한 트래셔 매거진을 구입하면서 매거진 수집을 시작했다는 그는 2015년 무렵부터 개인 수집가의 영역을 넘어서 아카이빙 플랫폼 룩백 라이브러리(Look Back Library)를 기획하기에 이른다. 스케이트보드 애호가 및 관련 업체의 후원을 통해 세상 모든 스케이트보드 출판물을 보존하고 누구나 출입 가능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버려지는 매거진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그의 파란 밴을 몰고 등장한다. 이미 미국 곳곳에 80개의 스케이트보드 도서관을 설립한 그는 오늘도 기부자가 있는 곳을 향해 도로 위를 달리고 있을 것.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젠켐(JENKEM)은 최근, 그의 하루를 동행하며 ‘스케이트보드 사서’의 외로운 여정을 영상에 담았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Look Back Library 공식 웹사이트
Look Back Library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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