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이 27년 전 코로나바이러스를 예견했다

올해로 방영한 지 31년째를 맞은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The Simpsons)”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예측했다. “심슨네 가족들”은 앞서 9.11테러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그리스의 경제 붕괴까지 예견해 종종 이슈가 되곤 했다. 그 연장선인 코로나바이러스를 예측한 에피소드는 1993년에 방영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무려 방영한 지 27년이 지났지만 현 상황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 에피소드는 일본의 공장 노동자 한 명이 미국으로 보내지는 택배 상자에 기침을 하고, 호머 심슨이 일명 ‘오사카 바이러스’에 전염되며 그의 주변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 퍼진다는 내용이다. 일본을 중국으로, 오사카를 우한으로 바꿔 생각하면 중국 우한에서 우발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영국 BBC의 방송 진행자인 스콧 브라이언(Scott Bryan)은 자신의 트위터에 1999년 방영된 한 에피소드의 장면과 BBC의 한 특파원의 모습을 나란히 업로드했다. 이 장면은 뉴스 앵커 켄트 브록맨(Kent Brockman)이 스프링필드의 새로운 통행금지법을 준수하여 자신의 집에서 그날의 헤드라인을 전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제는 전 세계의 많은 뉴스 기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해상 격리된 일본 크루즈선을 연상케하는 에피소드도 있다고. 심슨의 제작진을 ‘미래에서 온 제작진’이라 일컫는 만큼 애니메이션 속 예언은 팬들에 의해 오랫동안 수집되어왔다. 기이한 논리와 코믹한 이야기들 속에서 그들이 예견한 미래를 하나씩 찾아보는 건 어떨까.

Scott Bryan 트위터 계정


이미지 출처│20th Century Fox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