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고민을 들어주는 사이트 ‘thiswebsitewillselfdestruct’

만화가이자 트위터 유저 @FemmeAndroid가 현재 지속되는 팬데믹 현상에 보탬이 되고자 누구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웹사이트 ‘This website will self destruct’를 개설했다. 

사이트 명에서 눈치챈 이도 있겠지만 24시간 이내 아무도 글을 보내지 않으면 홈페이지는 자동으로 폐쇄된다. 사이트 내 게시물의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지는 카운트 다운은 남은 운영시간을 알리고 있다. 누구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해당 웹사이트는 답장을 받아볼 순 없지만 다른 방문자가 남긴 익명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름이나 ID 등을 묻지 않고 익명을 전제로 운영되는데, 그 익명성 덕분일까. 지난 주말엔 게시물이 무려 1,500건에 달했다.

이곳은 웹사이트의 이름이 무색하게 계속해서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24시간 내 삭제되는 메시지를 표방한 처음의 취지와 다르게 운영이 지속될 전망으로 보인다. 다만 그 지속 여부는 확답할 수 없는 일이니 남기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사이트의 고정 인사말 ‘Dear, Website’로 하루빨리 말문을 터보자. 찾는 이가 없다면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어디로 향할지도 모르는 메시지지만 그저 어딘가 하고 싶은 말을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지도 모를 테니까.

This website will self destruct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