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게 딱 좋아” 웹툰 출시 예정

“딱 좋아” 시리즈는 그리스 로마 신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마법 천자문 등 만화로 둔갑했지만 알고 보면 교훈을 주입하던 학습 만화와는 달리, 흥미와 오락 위주의 내용을 전달하며 2000년대 초 초등학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리즈 중 단연 큰 사랑을 받은 “무서운 게 딱 좋아”는 공포 장르의 만화치곤 지극히 단순한 작화가 특징이었지만 그 내용만은 충실히 당시 어린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홍콩 할매, 처녀귀신 등 한국 고전 귀신 이야기의 클리셰를 빠짐없이 담아낸 만화는 9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빨간 마스크 괴담을 유행처럼 전파시키기도했다.

이에 최근, 시리즈의 작가인 이동규는 유튜브 방송 크랩(KLAB)을 통해 근황을 알리며 시리즈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웹툰을 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서적은 절판으로 작가도 전권 보유하지 못했을 정도. 중고나라에는 회차에 상관없이 전권을 구매하길 희망하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으니 웹툰 제작 소식은 90년대생이라면 쌍수 들고 반길만하다.

국내 공포 시리즈물 중에선 드물게 16편까지 장기 연재를 이어간 “무서운 게 딱 좋아”. 어린 시절, 해당 만화와 함께한 추억이 있다면 시리즈가 웹에 개재되는 그날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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