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제작한 VR 타임머신을 공개한 발명가 Lucas Rizzotto

지난 7월 11일, 괴짜 AR/VR 발명가 루카스 리조토(Lucas Rizzotto)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발명품, VR 타임머신을 공개했다. 영상에 소개된 타임머신은 VR 기기를 착용한 후 조작 가능하며, 가상현실 속 기계를 조작해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그날의 기억이 눈앞에 영상으로 펼쳐진다. 비록 VR이지만 자신의 기억을 과거 시점 그대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 발명품은 타임머신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흥미롭게도,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보이는 영상 속 타임머신은 사실 기술보다 ‘노가다’, 즉 엄청난 노력과 끈기의 산물이다. 타임머신이 보여주는 기억 속 과거 영상은 모두 루카스가 2019년 한 해 동안 초소형 안경 카메라를 쓰고 다니며 직접 촬영한 것. 하루도 빠짐없는 1년 분량의 영상을 확보한 루카스는 코딩을 통해 가상현실 속 타임머신의 모습을 구현했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입력하면 화려한 효과와 함께 눈앞에 해당 시간의 영상이 등장하는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했다.

영상에서 밝힌 루카스의 소감에 따르면, 자신의 과거를 직접 보는 경험은 시각을 넘어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음식의 냄새를 통해 어떤 풍경과 정취를 떠올리듯, 과거의 장면을 직접 보자 화면 밖에서 벌어지던 일들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며 기억 속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회고한 대로 본 프로젝트를 완전한 타임머신이라고 부를 순 없겠지만 촬영 기술과 VR을 활용해 감각을 속이는 흥미로운 시도임은 분명하다. 본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의 영상을 끝까지 감상해보자.

Lucas Rizzotto 인스타그램 계정
Lucas Rizzotto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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