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펑크 밴드 SNFU의 보컬, Chi Pig가 57세로 타계하다

캐나다 스케이트 펑크 밴드 SNFU(Society’s No Fucking Use)의 보컬 치 피그(Chi Pig)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와 함께 오래 활동해왔던 밴드 멤버 데이브 베이컨(Dave Bacon)이 페이스북(Facebook)으로 팬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렸다.

SNFU는 1981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한 펑크 밴드로 치 피그가 텔레비전을 통해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를 보고 결성한 밴드이다. 치 피그는 SNFU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새로 지었으며 스케이트 파크 램프에서 했던 첫 공연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밴드 수이사이덜 텐던시즈(Suicidal Tendencies)와 JFA(Jodie Foster’s Army)처럼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스케이트보드와 하드코어 펑크가 결합한 형태를 띠었던 것처럼 SNFU는 밴쿠버를 중심으로 스케이트보드와 펑크가 함께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멜로딕한 사운드를 시도하며 스케이트 펑크가 밴드 NOFX와 배드 릴리전(Bad Religion)이 소속된 에피타프 레코즈(Epitaph Records)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었다. 

트래셔 매거진(Thrasher Magazine)은 치 피그를 인터뷰한 글에서 현재 사라진 펑크 팬진인 플립사이드(Flipside)가 1987년 SNFU와 함께 푸가지(Fugazi), 레드 핫 칠리 페퍼즈(Red Hot Chili Peppers)를 놓고 독자 인기투표를 한 결과 SNFU가 최고의 라이브 밴드로 선정되었다며 그들을 소개하기도.

치 피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알려지자 그린데이(Green Day)의 빌리 조 암스트롱(Billie Joe Armstrong), 퍽트 업(Fucked Up)의 다미안 아브라함(Damian Abraham), NOFX 등 많은 밴드와 멤버들이 치 피그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다.

SNFU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SNFU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FACEBOOK / KYLE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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