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ley Snipes가 장인 故 박철 PD에게 남긴 추모글

영화 “블레이드(Blade)” 시리즈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Wesley Snipes). 모르는 이도 있겠지만, 그는 할리우드의 ‘한국 사위’ 중 한 명이다. 2003년부터 박철 드라마 PD의 딸 나경 씨와의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지난 21일, 별세한 박 PD를 추모하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제작한 박 PD는 지난 13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를 추모하는 글에서 웨슬리 스나입스는 장인을 “그랜드 마스터”, “영원한 거장”이라고 부르며 “궁극적으로 한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 문화를 창조해 내는 멋진 강대국으로서 거듭나는 문화적 역사의 앞자락을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신은 수많은 꽃의 뿌리다. 당신의 꿈을 우리에게 나눠주어서 감사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자신을 “당신의 아들이자 팬, 그리고 제자”라고 표현했다. 그의 진심 어린 추모 글을 접한 배우 김혜자는 웨슬리 스나입스가 “참 동양적인, 좋은 품성의 배우”라고 말했다고.

대중의 기억에는 강인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남아 있는 배우지만, 그가 남긴 글에서 가족과 한국 문화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사랑이 뭐길래” 외에도 “사랑과 진실” 등을 연출한 고인은 경기도 양주 하늘안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Wesley Snipes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Kirk McKoy / Los Angeles Times
Wesley Sn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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