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연맹 기념비의 자리에 Chadwick Boseman의 동상을 세우자는 청원이 시작됐다

지난 8월 28일(현지 시각), “블랙 팬서(Black Panther)”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43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두고 수많은 팬이 아쉬움을 표했는데, 최근 그와 관련된 청원이 세계적인 온라인 서명 수집 플랫폼 체인지(Change.org)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청원의 내용은 채드윅 보스만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 앤더슨(Anderson)에 세워진 남부 연맹 기념비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채드윅 보스만의 동상을 세우자는 것. 남부 연맹 기념비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 미국 각지에서 철거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니 이를 대신하여 ‘젊은 흑인에게 많은 문을 열어준’ 채드윅 보스만을 기념하자는 것이 청원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 팬서”의 트찰라(King T’Challa)뿐 아니라 영화 “42”에서 흑인 최초 메이저 리그 진출자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을 연기하는 등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흑인의 모습을 바로잡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청원자는 자리를 잃게 될 남부 연맹 기념비를 위한 대책도 내어놓았다. 기념비의 인종차별적 의미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 역사적 가치는 보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앤더슨 카운티 박물관에 전시하자는 것. 7만 5천 명을 목표로 하는 해당 청원에는 현재(9월 3일 기준) 약 5만 2천 명이 동참했으며, 청원의 결과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의회의 철거 허가를 받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자.

채드윅 보스만 인스타그램 계정
Change.org 청원 링크


이미지 출처 │ Jay L. Clendenin / Los Angele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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