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죽은 사람과 닮은 AI 챗봇 제작 기술 특허 출원

국내외 많은 팬의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Netflix)의 대표 콘텐츠로 떠오른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리즈 중 “Be Right Back” 에피소드는 세상을 떠난 남편과 닮은 디지털 아바타를 만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야말로 먼 미래의 일일 것 같은 내용이지만,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이와 같은 아바타를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해외 IT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죽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죽은 사람과 닮은 AI 챗봇을 만드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한다.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해당 특허의 제목은 ‘특정인의 특정 챗봇에 대한 대화형 챗봇 생성’이며, 이미지, 음성 데이터, SNS 포스팅, 전자 메시지 등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특정 인물과 유사한 특수 인덱스를 생성하고 수정하는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경우에 따라 현실감을 주기 위해 이미지와 영상을 사용해 특정인의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라는 구절은 다소 소름이 돋기까지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특허를 2017년에 제출했으며, 이번 달에 최종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해당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전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 AI 프로그램 총책임자 팀 오브라이언(Tim O’ Brian)은 트위터(Twitter)를 통해 해당 기술의 출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씨넷은 해당 기술이 “블랙 미러”처럼 죽은 이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시스템을 고려했다는 사실은 앞으로 유사 기술이 널리 사용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앞으로 해당 기술이 실제 출시될지 여부는 함부로 판단할 수 없지만, 이 같은 상상력이 현실로 찾아올 수도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왠지 등골이 싸늘해지는 듯하다. AI 기술이 바꿀 미래를 상상하며, 앞으로 전해질 소식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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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lack Mirror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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