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사인, 이번에는 ‘HOLLYBOOB’로 재연되다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LA의 대표 입간판인 할리우드 사인을 변경하는 장난은 1976년부터 주기적으로 이어져온 퍼포먼스다. 수십 년 동안 정치적, 예술적, 상업적, 다른 스포츠팀의 디스, 심지어는 LA대마초 합법화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 등 다양한 이유로 변경되었다가 2017년을 끝으로 이제는 잠잠한가 했던 장난이 지난 2일 이번에는 ‘HOLLYBOOB’으로 재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장난의 범인은 줄리아 로즈(Julia Rose)를 필두로 한 여섯 명의 인플루언서 그룹으로, 사인을 성공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총 세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발각된 이후 공공기물을 무단으로 변경한 것에 대한 경범죄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그 일원인 26세의 전직 프로 서퍼 잭 테니(Jack Tenney)는 이번 해프닝이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벌인 무해한 장난일 뿐이라고 밝혔으며 이들 모두는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려 했음을 넌지시 표했다.

이 정도면 몇 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관례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과연 천조국다운 대규모 장난이 아닌가 싶다. 이번 계기로 40여 년에 걸친 간판의 수난사를 돌아봐도 좋을 것.


이미지 출처 | New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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