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의 팬들이 한 행성에 그녀의 이름을 붙이기 위한 청원을 시작했다

지난 1월 30일(현지 시각),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프로듀서 소피(SOPHIE).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망 소식에 많은 팬과 뮤지션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이 최근 새롭게 발견된 행성 TOI-1338 b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달라는 청원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성 TOI-1338 b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여름. 나사 고다드 우주 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17살 소년 울프 쿠키어(Wolf Cukier)는 근무 3일 만에 행성의 존재를 발견하고 연구팀에 알렸다.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이는 그간 발견된 적 없는 새로운 행성으로 밝혀졌으며, 분홍색과 하늘색이 조화롭게 섞인 이 행성에는 TOI- 1338 b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행성의 존재가 알려진 지난 17일(현지 시각), TOI- 1338 b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소년의 업적을 칭찬하는 동시에 행성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기 시작했다. 특히 행성의 오묘한 색깔에 대해 많은 의견이 달렸는데,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커버 혹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뮤직비디오 속 장면과 유사하다는 등 자신이 선망하는 아티스트와 연관 짓는 이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행성의 모습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소피의 팬, 크리스티안 아로요(Christian Arroyo)도 마찬가지였다. 소피의 사망 소식에 슬퍼하던 그는 행성의 빛깔이 그녀의 앨범 [Oil of Every Pearl’s Un-Insides]의 커버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나사(NASA)에 행성의 이름을 SOPHIE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 글에서 크리스티안은 “그녀의 메시지, 활동, 그리고 음악은 많은 LGBTQIA+에게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말하며 소피의 이름을 행성에 부여함으로써 그녀의 업적을 두고두고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만 5천 명을 목표로 하는 해당 청원에는 현재(2월 4일) 5만 5천 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했으며, 그 숫자는 점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해당 청원에 직접 힘을 보태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관련 청원 페이지 링크


이미지 출처 | SOPHIE /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 Chris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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