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 54세로 별세하다

만화 ‘베르세르크’의 작가, 일본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三浦 建太郎)가 향년 5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20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출판사 하쿠센샤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작가는 이달 6일 오후 2시 48분경 급성 대동맥 박리로 사망했다고.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혈관 벽이 찢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미우라 켄타로는 1989년부터 연재한 만화 ‘베르세르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발전하는 세밀한 디테일의 작화와 중세풍 판타지에서 흔치 않은 어두운 세계관 등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아 2002년 제6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우수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생전에 밑선을 그리는 작업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정상급 퀄리티의 만화를 그리기 위해 잠과 작업만 반복하는 생활을 몇십 년간 반복했다고 한다. 이따금 트위터로 소통하면서도 팬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하였고, 완결은 작가의 생전 목표였지만, 그가 세상을 떠남으로써 30년 넘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베르세르크’는 완결되지 못한 채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Berserk Project 공식 트위터 계정


이미지 출처 │ Berserk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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