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폭스콘, 전기차 3종 선보이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업체인 대만의 폭스콘(Foxconn)이 세 가지의 전기 자동차를 선보였다.

브랜드는 ‘폭스트론(Foxtron)’으로 모델 C, 세단 E 그리고 버스 모델 T까지. 이 시제품은 레퍼런스 디자인 제품으로 개발 중인 EV 플랫폼(MIH)에 구축될 수 있는 차량 유형의 예를 보여준다.

이 자동차들의 첫 고객은 대만의 자동차 회사인 위룽 모터스(Yulon Motor). 폭스콘은 이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가 아닌 위탁 생산을 중심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애플사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애플카 수주 경쟁에 뛰어든다고 선포한 셈이다.

18일 열린 ‘홍하이 테크 데이 2021’행사에서 회장인 류량웨이는 “폭스콘이 전기차를 대중에게 선보이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라며 생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폭스콘은 자사의 플랫폼의 성능에 대해 회사의 모델 E는 출력 750마력, 완충 주행거리가 750km나 된다고 설명한다. SUV타입인 모델 C는 제로백 3.8초에도 3만 5천달러의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하며 전기 버스는 이미 수십만 킬로미터의 테스트를 거쳤다고 말한다.

폭스콘은 휴대폰, 노트북, 그리고 다른 가전제품만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벗어나 생산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장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 경쟁해, 2025년까지 폭스콘이 생산되는 모든 전기 자동차 5%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EV 신생업체인 로즈타운 모터스로부터 전 제너럴 모터스 공장을 2억 3천만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콘은 로즈타운 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을 대량 생산할 것이며 다른 EV를 만드는 데 공장 공간의 일부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태국 에너지 그룹인 PTT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폭스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회사 중 하나이지만 해외 진출과 실행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악명이 높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폭스콘이 인수한 위스콘신에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LCD 공장은 여전히 대부분 텅 빈 채로 존재하고 있다.

Foxcon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Foxc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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