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TV 프로그램 “Sesame Street”, 최초의 한국계 캐릭터 Ji-Young을 등장시키다

52년을 맞이하는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가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지영(Ji-Young)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등장인물은 일렉기타를 연주하고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을 즐기는 캐릭터이다. HBO 맥스(HBO Max)를 통해 방영될 추수감사절에 방영될 “See Us Coming Together: A Sesame Street Special”에서 지영은 처음 모습을 내비칠 예정이다.

지영의 인형을 조종하는 캐슬린 킴(Kathleen Kim)은 지영과 같은 공통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어 새로운 인형을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다. 캐슬린은 지영처럼 한국계 미국인이자 스케이트보드를 즐겨 타며 떡볶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으며, 2014년에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인형 조종사 보조원으로 입사하였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영과 같은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하는 데 있어 2020년의 중대한 사건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경찰에게 살해된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블랙 리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과 반 아시아 증오 범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결과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이와 관련한 내용을 표현하는 것에 고민이 있었다고.

미국 방송사 NBC의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Today)”에 출연한 지영은 인터뷰를 통해 “세서미는 정말 멋진 점이 있다. 네가 어떻게 생겼든, 어떻게 놀든, 어디서 왔든 상관없이 모두 함께라는 점이다”라며 출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영의 정식 출연에 앞서 그와 친구들의 밴드 공연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Sesame Stree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Coll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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