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1980년대 게임, 이제 온라인에서 무료로 플레이 가능

우리가 잘 아는 명작 비디오 게임의 대부분은 1980년대에 탄생했다. 80년대 초 팩맨(Pac Man)과 테트리스(Tetris)와 같은 아케이드 게임이 그 시작을 알렸고, 1985년에 최초로 슈퍼 마리오(Super Mario Bros)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산업은 본격적인 황금기를 맞았다. 때마침 게임 산업의 분주한 움직임은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 ZX 스펙트럼 (ZX Spectrum)이 본격적으로 통용된 시기와도 맞닿아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전성기는 주로 미국과 서유럽, 그리고 일본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선 이와 같은 흐름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당시 공산주의의 통치 아래 서구의 문물을 수입하는 것이 불법이었던 소련 및 체코 슬로바키아의 게임 디자이너들은 밀수한 원본 게임을 복사해 그들만의 부틀렉 게임을 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비디오 게임에는 ‘Perfect Murder’, ‘Pepsi Cola’라는 이름이 붙거나, 소련 장교가 람보를 좇는 장면이 포함되는 등 그 무렵의 역사적 상황과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독특한 대목이 존재한다.

최근 슬로바키아 게임 개발자 협회와 슬로바키아 디자인 박물관은 이를 영문판으로 변경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있다. 이들은 당국의 미디어, 신문 및 책에 적용되던 엄격한 검열과 통제를 피해 탄생한 어드벤처 게임이 이전 체제에 대한 반항심과 사회문화적 내러티브를 담고있다고 설명한다. 아래 링크에서 영문판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사이트는 추후 더 많은 가짓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독재 정권을 피해 집에서 만든 게임, 짜릿함이 가미된 문화적 산물을 직접 플레이해보자.

슬로바키아 디자인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슬로바키아 디자인 박물관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