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부, 마약 분류에서 대마초 제외한다고 발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이 아시아 최초로 대마초를 소지하고 소비하는 행위에 관한 처벌을 없앤다. 즉 태국 시민이라면 기호용으로 누구나 집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 마약 분류에서 대마초가 제외된다.

술과 담배 판매에 보수적인 입장을 표해온 태국은 대마초를 5급 마약류로 분류하고, 이를 소지할 경우 최대 15년까지의 징역형을 내릴 만큼 마약 관련 법에서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대마의 경제적 활용을 선점하겠다는 현 보건부 장관의 선거 공약 이후 정책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정책 수렴 이후 나아가 동북부 주의 나콘파놈을 ‘대마초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마초 합법화를 위해 긴 시간 투쟁해온 자국 내 대마초 애호가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 합법화 추진을 두고 시민들의 인식을 고양하기 위해 정책 발표 직후 거리로 나와 대마초를 피우면서 축하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태국 식품의약청(FDA)이 ‘대마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대마 샌드박스’는 합법화된 ‘저농도 대마’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이 여가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미지 출처 | Chayanit Itthipongmaetee / Coconu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