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방역 요원이 생선을 대상으로 PCR 검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면 봉쇄에 돌입한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 당초 8일간으로 예고되었으나 감염자가 나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치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봉쇄 기간이 늘어난 상황인데, 최근 도우인(Douyin)을 통해 방역 요원들의 황당한 행태가 공개되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터넷에 공개된 한 영상에 방역 요원들이 상하이의 수산물 시장에서 생선에게 PCR 검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상인이 생선의 입을 벌리고 있는 사이에 방역 요원이 면봉으로 입안을 쑤시는 장면이다. 중국에서는 이같이 사람뿐 아니라 주변 사물들까지 검사하는 것을 ‘환경 검사’라고 부르고 있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료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 일부는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편, 지난 1월 22일, 허난 성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마늘 모종에 PCR 검사를 진행하는 영상이 떠돌아 크게 이슈가 된 바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기사 링크


이미지 출처 |  Douy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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