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수감되었던 A$AP Rocky의 석방을 위한 무역전쟁의 가능성이 제기되다

스웨덴의 법무부 장관인 모건 요한슨(Morgan Johansson)은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재임 시절, 래퍼 에이샙 라키(A$AP Rocky)를 감옥에서 석방하기 위해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예고했다는 사실을 최근 밝혔다. 에이샙 라키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스톡홀름에서 체포되었고 7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경찰에게 신병이 넘겨져 감옥에서 한 달 가까이 수감된 적 있다.

트럼프가 에이샙 라키의 스웨덴 감옥 수감 사건에 개입하게 된 것은 2019년 중순으로,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라키의 석방을 위해 미국 행정부 측에 로비한 것이 미디어 매체를 통해 알려진 시점과 비슷하다. 트럼프는 당시 트위터(Twitter)에 “에이샙 라키의 석방 절차의 진전을 알아보기 위해 매우 신뢰가 두터운 스웨덴 총리 측에 연락할 것이다”라며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이러한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트윗은 사회적으로 많은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특히 라키의 동료 음악가들은 물론, 스웨덴 정부 측 모두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더불어 스웨덴 정부 측에서는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며 정부는 합법적인 절차에 절대로 개입할 수 없다”라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최근 스웨덴의 한 미디어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요한슨 법무장관은 라키의 석방을 위해 트럼프가 어떠한 방식으로 스웨덴 정부에 압력을 넣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조만간 “무역 제한”이라는 조치가 들어갈지도 모른다며 경고했고, 그가 동시에 유럽 연합 집행 기관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접근을 보였다며 요한슨은 이야기했다.

여러 소문이 오가는 가운데, 자신이 석방된 직후 라키는 트럼프 측에 어떠한 감사의 표현도 하지 않은 사실을 부정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당시 일화를 다시 회상하며 그는 트럼프의 간섭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지도 모른다”라며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Donald Trump 인스타그램 계정
A$AP Rocky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urak Cingi / Redferns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