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UFO 추적 위한 특별 부서 AARO 출범하다

외계 생명체에 여태 입을 굳게 다물어 온 미 국방부가 다소 파격적인 부서 개편을 진행했다. 미확인 비행 물체 UFO에 보다 전문적으로 파고들 특별 부서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의 출범을 알린 것. 지난 11월 개설한 공중 물체 식별 및 관리 그룹(Airborne object Identification and Management Group)에 새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UFO에 대한 더 넓은 범위의 조사와 미국 내 안보 위협을 면밀히 살피기 위한 의회의 지시를 반영한 처사다. 

AARO는 군사 시설과 그 근방의 관심 비행 물체에 대한 감시 및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위협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외계든, 지상이든 미확인 물체라면 모두 AARO의 추적 대상. 또한 약 2년 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의 UFO 목격 영상에 등장한 공기와 물속을 가로지르는 ‘초중형’ 물체에도 초점을 둘 예정이다. 

50년 만에 처음 UFO 청문회가 열린 지난 5월까지 미 국방부가 군인들로부터 받은 미확인 물체 관련 제보만 해도 무려 400건이 넘는다. ‘서프라이즈’ 같은 TV 프로그램이나 SF 영화에 클리셰처럼 등장하던 UFO가 더 이상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온갖 조작 영상이 판을 쳐온 UFO 사가에 미 국방부가 뛰어든 이상 전 세계의 미스터리 팬들의 수고가 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논쟁 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픈 이들이 설 자리도 점차 줄어가는 듯하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과연 진실 혹은 거짓? 


이미지 출처 | U.S. NA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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