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판교에서 진행된 기상천외한 “마차 시위”에 대해 알고 있는가?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마무스메 프리티더비(Umamusme Pretty Derby)’에 관한 것으로, 게임의 한일 버전 간 이벤트, 운영 방식 등에 차이가 있다는 유저 불만이 누적되면서 발발한 사건이다. 시위 당시 유저들은 경마 게임의 특성을 살려 트럭 시위가 아닌 마차 시위를 진행했는데, 도시 한복판에 마차가 달리는 진풍경에 많은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마차 시위”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최근에는 정치인들의 관심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시위 마차를 끄는 말, 그레이스(Grace)였다.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간 팬들을 통해 말의 이름과 사진이 팬덤에 전해졌으며, 커져가는 관심에 “한국 총대장 그레이스짱”이라는 별명까지 붙게 된 것. 심지어 DC 인사이드의 한 유저 ‘반고닉ㅇㅇ’는 말의 모습을 미소녀화한 캐릭터 ‘그레이스짱’을 갤러리에 최초로 공유했고, 이는 수많은 2차 창작물의 주인공이 되었다.

캐릭터가 빠르게 인기를 얻으면서 원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 시위 운영진 측은 ‘그레이스짱’의 저작권 등록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15일, 원작자는 트위터를 통해 저작권 등록이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레이스짱 드디어 정식 한국인이 된 거냐”, “근데 디자인 진짜 잘 뽑긴 했음” 등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트럭 대신 마차를 보내보면 어떨까?’라는 한 갤러의 의견에서 시작된 새로운 미소녀 캐릭터, “그레이스짱”의 탄생. “그레이스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원작자의 트위터를 살펴보자.

DC 인사이드 내 저작권 출원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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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DC 인사이트 / 반고닉ㅇㅇ(asdf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