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인공지능을 사용, 페루에서 새로운 나스카 지상화를 발견

일본 야마가타 대학교 나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항공 드론 촬영과 인공 지능을 사용해 페루 사막에서 새로운 나스카 지상화를 발견했다. 페루의 수도 라마 지역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진 나스카 사막에서 발견된 지상화들은 2,000년 전 고대 나스카 문화 시대에 그려진 그림이다. 2년간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과 동물 형상의 새로운 지상화 168개를 발견했고, 야마가타 대학에서 발견한 나스카 지형도는 총 358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나스카 지상화는 나스카 라인(Nazca Lines)으로 불리기도 하며, 표면의 자갈을 긁어내고 흙이 드러나도록 솔질하는 방식으로 그려진 유적으로 19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사막 표면에 넓게 펼쳐져 수십 개의 서로 다른 형상으로 그려져 있어 하늘에서 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나선형 꼬리가 달린 고래, 도마뱀, 벌새, 원숭이 등의 동물 형상이 있으며, 삼각형이나 사다리꼴 같은 기하학적 도형도 존재한다. 다만, 이 그림이 그려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사카이 교수는 “최근 고고학 공원 내 광산 작업장이 확대되면서 일부 지상화가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발견한 현장의 지형이 광대한 탓에 유적지를 보존하여 연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야마가타 대학은 그간의 연구는 나스카 지상화의 보존 작업에 정보를 제공할 인공지능 기반 조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야마가타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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