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뽑은 기묘한 ‘세계 비극적인 사건 10’

최근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챗 GPT(ChatGPT)’가 공개 단 5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의 AI와는 달리 단순한 답변을 넘어 논문 작성, 노래 작사, 코딩 작업 등 엄청난 범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에 혹자는 챗 GPT가 IT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하고 있다.

나아가 챗 GPT가 에세이나 논문은 물론 MBA 필수과목 시험과 로스쿨 시험, 의사면허까지 통과하며 교육업계와 화이트칼라 일자리 분야까지 침범한 가운데,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엄청난 강세를 보이며 국내 네티즌들도 챗 GPT의 매서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우려는 마시라. 한 네티즌이 올린 하나의 사진이 무시무시하던 챗 GPT를 한순간에 귀엽게(?) 만들어버렸으니. 바로 네티즌이 질문한 “역사적으로 꼽히는 비극적인 사건 10개를 뽑아줘”라는 질문에 챗 GPT가 답변한 10가지 중 얼토당토않은 답변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바로 세계 5번째 비극인 1392년에 발발한 ‘대동여지도 연금술사들의 폭동’이 그 주인공.

이 폭동은 조선 건국 직후 1392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파헤쳐 보면 더욱 디테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조선은 과세를 받지 않고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던 연금술사 때문에 대다수 백성들이 불만이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태조 이성계는 백성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국가 재정 증진을 위해 연금술사에게 과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고, 이에 연금술사의 반발이 이어져 폭동으로 번진 것. 연금술사들은 병기와 화살로 무장하고 태조의 성곽을 공격했으나 태조는 이에 당당히 맞서 싸워 승리한다. 이후 태조는 연금술사의 특권을 박탈하고 조세 제도를 개혁하며 조선 초기 경제 구조와 사회 틀을 잡는 것에 더욱 힘썼다고.

얼핏 들으면 실제 역사책에 나온 사건처럼 훌륭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렇듯 아무리 최신 기술을 적용한 천하무적 AI라도, 인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인공 지능과 인간이 더욱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그날이 기다려진다.

Chat GPT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Chat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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