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학습하고 생성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논쟁이 뜨겁다. 최근 드레이크(Drake)와 더 위켄드(The Weeknd)의 신곡이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Heart On My Sleeve”는 결국 AI가 생성한 트랙으로 밝혀졌다. 한편, 텍스트를 음악으로 만드는 구글의 음악 생성 AI, ‘MusicLM’는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를 고려하여 현재 세상에 공개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독특한 음악 작업으로 주목을 받는 캐나다의 아티스트 그라임스(Grimes)가 나름의 타결책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시작했다. 그라임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이용하여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 AI, ‘엘프테크(Elf.Tech)’를 공개한 것. 단, 이로 인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라임스 측에 50%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엘프테크에 가입한 사용자는 ‘Create’ 버튼을 눌러 자신이 부른 노래를 업로드할 수 있다. 그라임스의 목소리를 학습한 AI는 똑같은 오디오를 그라임스의 목소리로 변환하여 출력하게 된다. 또한 사용자는 엘프테크에서 자신만의 모델을 학습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으로 사용자가 레이블과 계약하거나 트랙을 배포하게 될 경우에는 그라임스 측에 이메일로 연락하여 그라임스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1일에 트위터에서 엘프테크를 공개한 그녀는 “이제 그라임스는 오픈소스이며 스스로 복제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마음껏 이용(take advantage)”할 것을 권장했다. 그라임스의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고 싶다면 지금 엘프테크에 가입하여 노래를 업로드 해보자.
Elf.Tech 공식 웹사이트
Grim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Elf.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