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is! 아시아 건달을 한 데 모은 인스타그램 계정 @forgotten.streets

이탈리아에 마피아가 있다면 일본에는 야쿠자가, 중화권에는 삼합회가 그리고 한반도에는 ‘건달’이 존재한다. 물론 지금에야 한국과 일본의 건달, 조폭, 야쿠자가 점차 설자리를 잃으며 쇠퇴해 가고 있지만, 21세기가 오기 전 그들의 국가 내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고 강도, 살인, 마약 등 그에 상응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의 흔적들을 남겨왔다.

인스타그램 계정 @forgotten.streets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했던 범죄 조직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다. 각 나라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조직 보스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조직원, 부인, 그들과 셀러브리티의 만남까지 조명한다. 물론 개중에는 한때 매일같이 뉴스를 떠들썩하게 장식하던 범서방파의 김태촌과 양은이파의 조양은 역시 빠질 수 없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 둘을 꽤나 상세히 다루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시청해 볼 것.

@forgotten.streets의 이전 계정명은 조금 더 직관적인 @asian_gangsters였는데, ‘잊혀진 거리’로 명칭을 바꾼 지금은 대중이 외면하는 범죄의 역사와 거리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생활 면면에 대해 더 상세히 조사하고 있는 듯하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보게 되는 범죄자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체포 후 촬영된 보스들의 머그샷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범죄 영화가 끌리는 날에는 @forgotten.streets를 찾아봐도 좋을 것.

Forgotten Streets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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