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로어 맨해튼 라파예트 거리에 ‘스시 델릭(Sushi Delic)’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초밥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일명 ‘가와이(かわいい) 문화 전도사’라 불리는 일본의 아트 디렉터 마스다 세바스찬(Masuda Sebastian)이 직접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 화려한 코스프레를 한 직원부터 천장에 달린 마네키네코, 전체적인 핑크빛 인테리어 등 개성 넘치는 모습에 오픈 당일에만 예약자 3천 명을 기록했다. 마카롱 초밥, 하이힐 그릇 등 충격적인 비주얼에도 “뉴욕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간다”, “가와이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 등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일본 지바현 출신인 마스다는 25세이던 1995년 도쿄의 패션 중심지 하라주쿠에 패션 매장 ‘6%DOKIDOKI’를 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던 독특한 의상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잡화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의 매장은 가와이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참여형 아트 프로젝트 ‘Time after time capsule’을 진행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게 되었다. 이번에 문을 연 스시 델릭은 2015년 마스다 세바스찬이 문을 연 하라주크의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가와이 몬스터 카페(KAWAII MONSTER CAFE)’의 자매 식당이기도 하다.
마스다 세바스찬은 이번 스시 레스토랑 오픈을 두고 “미국에 온 직후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우울한 뉴욕의 분위기를 한층 뒤바꿔 주고 싶었다”라고 스시 델릭을 오픈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Sushi Delic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