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Cube의 3대3 농구 리그 ‘BIG3’ 개막

과거의 스포츠 스타를 게임 속 ‘클래식 팀’을 통해 플레이해본 적 있는지? 은퇴는 했지만 아직 클래스는 살아있는 전직 NBA 선수들이 코트로 돌아오는 모습을 앞으로 꽤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 25일, 래퍼 아이스 큐브(Ice Cube)가 창설한 3대3 농구리그가 개막했다. 총 8개 팀으로 구성된 ‘BIG3’는 미국 전역을 돌며 모든 팀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식 – 하루 4경기 – 으로 리그를 진행한다. 앨런 아이버슨(Allen Iverson), 저메인 오닐(Jermaine O’Neal), 찰스 오클리(Charles Oakley) 등 반가운 얼굴들이 코트에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줄리어스 어빙(Julius Erving), 개리 페이튼(Gary Payton), 클라이드 드렉슬러(Clyde Drexler) 등 OG들은 감독으로 참여한다.

반코트 3대3 농구라는 점 외에도 흥미로운 규칙들을 적용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점 슛의 도입. 골대로부터 약 30피트 떨어진 3점 라인 외곽 정면, 양 대각선 사이드에 총 3개의 작은 원이 있는데, 이 4점 서클에 발이 닿아있는 상태에서 슛 동작에 들어가면 4점 슛으로 인정된다.

아이스 큐브와 함께 알아보는 경기 주요 규칙

- 홈팀 선공(점프볼 없음)

- 60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승리(단, 2점 차 이상 점수 차가 나야만 경기가 끝남)

- 한 팀이 30점 득점 시 전반 종료

- 공격 제한 시간 14초

- 4점 슛 서클에 한쪽 발이라도 걸친 상태에서 슛을 시도하면 4점 슛으로 인정

- 슈팅 파울시 자유투는 한 개씩만 주어짐 (2점 슛 도중 반칙: 2점짜리 자유투 한 개, 3점 슛 도중 반칙: 3점 라인에서 3점짜리 한 개, 4점 슛 도중 반칙: 4점 서클에서 4점짜리 한 개)

- 첫 테크니컬 파울에는 2점짜리 자유투 한 개와 볼 소유권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부터는 2점짜리 자유투 두 개와 볼 소유권이 상대 팀에게 주어짐

-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팀은 볼 소유자가 3점 라인 밖에 양발이 닿아야만(볼 클리어) 공격권 획득. 스틸 상황이나 상대방 슈팅이 림에 닿지 않았을 경우 바로 공격 가능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스 큐브의 새 사업에 왕년 NBA 슈퍼스타들의 참여는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중간 인터뷰에서 올 시즌 NBA에서 은퇴한 폴 피어스(Paul Pierce)는 ‘BIG3’에 큰 관심과 더불어 과거 팀 메이트였던 케빈 가넷(Kevin Garnett)을 꼬셔보겠다는 폭탄 발언을 덧붙이기도.

3대3 농구는 2020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는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왕국인 미국에서 이미 발 빠르게 자리 잡아 가는 중이다. 조심스레 예측하건대, 동네 농구 코트 바닥에 분필로 그려 놓은 4점 서클을 조만간 볼 수 있게 될 거다.

BIG3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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