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고속버스 회사는 ‘이것’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미야자키 교통의 피닉스호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브랜드 간의 협업은 잦은 일이 아니었다. 덕분에 멋진 두 브랜드의 만남이 주는 시너지는 굉장히 신선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협업은 특별한 이벤트보다는 브랜드 장사의 한 방법으로 굳혀졌고, 그 횟수가 잦아지며 국내외를 떠난 극적인 만남이 아닌 이상 이목을 끌기가 힘들어졌다.

그 와중에 목격된 묘한 협업 프로젝트가 있다. 일본의 고속버스회사인 미야자키 교통은 미야자키와 후쿠오카를 오가는 피닉스호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재밌는 협업을 진행했다. 과거 국내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달려라 부메랑(원제ダッシュ!駆郎,대쉬! 욘쿠로)’을 기억하는지. 그 만화의 주인공─국내 방영분에선 ‘차돌이’─의 미니카인 ‘엠퍼러’에 피닉스호의 디자인을 접목한 미니카를 발매한 것이다.

‘달려라!부메랑’의 엠퍼러

미야자키 교통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고속버스 회사가 장난감인 미니카와 이어졌다는 사실이 특이한데,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린 시절 미니카를 즐겼던 세대는 현재 30, 40대 남성이고, 미야자키 교통의 버스 주 이용객도 30, 40대’라는 게 그 답변. 사실 미야자키 교통과는 이번이 두 번째 협업으로 과거 진행한 제품은 500대 한정이었고 모두 품절되었다고 한다. 이후 자신감을 얻었는지 이번 제품은 무려 3,000대가 판매된다고 한다. 27일부터 미야자키, 구마모토, 후쿠오카현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니, 그 주변에 머물 예정이라면 한번 체크해보는 건 어떨까.

미야자키교통(宮崎交通) 공식 웹사이트

2017년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프로블라스트 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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