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도 도시재생사업으로 문제가 제기된 청계천-을지로의 미래

ph. 리슨투더시티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의 핵심은 세운상가를 서울의 강력한 ‘메이커 스페이스로 만들자는다시-세운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청계천을지로 주변 전면 재개발 사업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인허가했다. 일부는 철거가 이미 이루어졌고, 계속 진행 중이다재생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근방의 50~60년 된 공업사 및 상권은 사라지고 번듯한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세입자는 퇴장하고, 투기꾼과 도박사들이 새로운 건축물들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역사를 간직한 고즈넉한 풍경은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역사라고 하기도 민망한 몇 년 전 풍경조차 기억나지 않는 도시 서울. 서울은 산업화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그 어떤 저항 의지도 없이 몸을 허락했다. ‘도시재생사업’-‘다시-세운’ 사업이 그 허락의 일부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청계천을지로의 재개발을 우려하는 움직임 역시 존재한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에서는청계천 을지로의 진정한 재생을 원한다”라는 성명을 내고 서울시, 중구청, 정부 민원용 서명을 받고 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을지로 일대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청계천 을지로의 진정한 재생을 원한다 성명서 페이지
다시-세운 프로젝트 공식 웹사이트
중구 웹사이트의 재정비촉진지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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