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ch의 새로운 노래방 게임 서비스, Twitch Sings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lix)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미디어 시장인 실시간 동영상 시장의 절대 강자 트위치(Twitch). 2019년 기준으로 트위치는 실시간 동영상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방송 시장에서도 아프리카 TV를 위협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9년  2월에 진행된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트위치의 월간 순 이용자(MAU)는 모바일 앱 기준 약 3배 증가했고, 서비스 내 체류 시간에서는 이미 아프리카 TV를 뛰어넘었다고 한다.

이러한 트위치가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베를린에서 열린 트위치콘(Twitch Con)에서 공개한 트위치 싱즈(Twitch Sings)는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용 노래방 게임이다. 트위치는 작년 10월 26일에 이미 이 서비스의 개발 사실을 발표한 바 있으며, 유명 리듬 게임 ‘록 밴드(Rock Band)’ 시리즈의 개발사인 하모닉스(Harmonix)가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혀 큰 기대를 모았다.

트위치 싱즈는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끔 한다. 스트리머가 노래 실력을 뽐낼 때 시청자들은 투표를 통해 원하는 곡을 신청하거나 미션을 부여하고, 스트리머를 응원할 수 있다. 또한,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스트리머들이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듀엣 기능과 가상의 무대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공연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은 스트리머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스트리머들에게 저작권 문제는 항상 큰 걸림돌이었으며,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닌자(Tyler “Ninja” Blevins)라는 이름의 유명 스트리머가 전자 음악 레이블 아스트랄웍스(Astralwerks)와 파트너십을 맺기까지 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들이 모색되었다. 하지만 현재 트위치 싱즈 서비스에는 약 2천여개의 곡이 마련되어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수고는 옛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싱즈의 정확한 국내 서비스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트위치의 입지를 볼 때 아마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치 싱즈의 실제 플레이 장면이 궁금하다면,  해외의 한 스트리머가 공개한 플레이 영상을 확인해보자.

Twitch 공식 웹사이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