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통한 화물 운송의 시대

드론을 이용한 화물 운송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화물 드론의 장점은 빠르고 친환경적이며 정확하다는 데 있다. 기존의 운송이 도로의 혼잡과도 같은 다양한 변수로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면 드론이 유영하는 상공은 교통체증을 느낄 수 없다는 것도 장점. 게다가 물품에 가해지는 충격이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적다. 다양한 사이즈로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보잉의 화물드론 eVTOL

보잉의 화물드론은 약 338kg의 무게에 수직비행이 가능한 8개의 로터(회전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226kg의 짐을 싣고 비행이 가능하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 사브루윙(Sabrewing)사는 최고 시속 745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보다 크고, 보다 많은 무게를 운송할 드론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나틸러스, 중국의 쓰촨 텡든 테크놀러지(Sichuan Tengden Technology), 엘로이 항(Elroy Air)이 대표적이다. 각 회사는 2020년까지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패키지 배송을 위해 페덱스(FedEX), DHL, UPS와도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알파벳의 윙 드론 배송

아마존은 수개월 내로 고객의 문 앞까지 드론으로 배송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일명 프라임 에어라 불리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현재 테스트 운행 중이다. 구글 알파벳의 자회사 윙은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배송했다. 그리고 미국의 물류 운송업체인 UPS는 버지니아 북부의 병원에 의료용퓸을 전달함으로써 자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 서비스 업체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자율형 도시항공기가 2040년까지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여기에는 수직 이착륙기와 비행 택시, 군용 무인항공기(UAV), 운송용 드론이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안정성과 연방항공청의 규제안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2017년 퓨(Pew)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54%가 드론이 주택가 근처를 비행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나타냈다. 새로운 기술은 편의와 함께 또 다른 문제를 동반하기 마련. 과연 드론은 고마운 기술이 될지, 아니면 편한 골칫덩이가 될지 주목해보자.

Amazon 프라임 에어 드론 비행 테스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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