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s of Riddim’의 정신을 이어받은 ‘Moomblast’의 댄스홀 파티 @MODECi

사운드 시스템(Sound System). 1950년대 말, 거리로 나온 디제이, 셀렉터와 사운드 엔지니어의 크루를 뜻하는 말로, 그들은 거대한 트럭에 대형 스피커, 턴테이블을 안착, 이동하며 거리에서 비정규적 파티를 이끌어갔다. 자유로운 그들의 모습은 레게 그 자체를 상징하기도. 이후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며 UK 덥(dub)으로 발전. 이는 훗날 덥스텝, 그라임, 그리고 트립합 등에 이르기까지, ‘브리스톨 사운드’의 모든 골조로 큰 역할을 한다.

과거, 한국에 레이브가 없었듯, 사운드 시스템의 개념 또한 없었다. 그런 한반도에 뒤늦게나마 사운드 시스템 개념을 소개하려는 파티 크루가 있었으니 바로 ‘팬텀스 오브 리딤(Phantoms of Riddim)’이다. 이들은 케이크샵의 사운드 시스템을 빌려 ‘Future Riddim’이란 필터를 가지고 올드스쿨부터 그로부터 발전된 요즘의 음악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소개했다. 또한 부산에서도 베이스 뮤직을 정착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갔다.

대북 방송 아니다.

펜덤스 오브 리딤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은 파티 ‘뭄블라스트(Moomblast)’가 올여름 첫 파티에 이어 다가오는 11월 9일, 다시 한번 상수 인근에 자리한 모데시(MODECi)를 찾아 올드스쿨 댄스홀과 레게톤, 뭄바톤, 라가 힙합 등을 총망라할 예정. 또한 이번 파티는 특별한 굿즈가 준비됐다. 이는 뮤지션이자 독특한 그림체를 자랑하는 아티스트, 후구리딤(Fuguriddim)이란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리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논체리(Nonchelee)가 직접 디자인을 맡았다. 모데시의 인테리어와 적절히 어우러질 자메이카 댄스홀의 밤, 이번 주 토요일을 놓치지 말자.

Phantoms of Riddim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MODECi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19년 11월 09일(토) 22:00 ~
장소 │ MODECi (서울 마포구 상수동 86-22 5층)
입장료 │ 20,000원 (1 free 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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