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Flash 개인전에 이어지는 이해강 Finalfla.sh 경연대회 개최

개인전과 진(Zine) 발간, 애니메이션 작업 등 올 한해 다양한 활동을 보인 아티스트 이해강, 그는 지난 5월 진행한 개인전 ‘Final Flash’를 통해 여러 애니메이션 속 악당, 슈퍼 빌런(Super Villian)을 주제로 본인의 상상력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4개월 뒤 그는 ‘Final Flash’에 이어지는 시리즈, ‘Final Fla.sh’로 다시 한번 참신한 기획과 함께 돌아왔다. 뮤지션 김춘추와 한지수의 음악을 프로듀싱, 완성된 음악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슈퍼 빌런의 퍼포먼스를 더했다. 이해강은 본 프로젝트를 웹페이지로 옮겨 전시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가 음악과 영상 클립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오픈 소스를 구축, 새로운 내러티브의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에 이해강은 자신이 조성한 놀이터에서 새롭게 재해석될 음악과 영상 제작 독려를 위해 가벼운 컴페티션을 개최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오는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이해강의 ‘Final Fla.sh’ 웹페이지에 접속한 뒤 포맷 내 음악과 영상을 조합해 본인만의 작품을 완성한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 이해강 인스타그램 계정과 VISLA 매거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Finalfla.sh를 기재하면 된다. 영상 제작 형식은 자유, Finalfla.sh의 포맷과 협연이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2월 16일 이해강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등부터 6등까지 차례로 우승자를 발표하며, 다채로운 상품 또한 준비되어 있다. 본인의 개성, 그리고 창의성이 가득한 작품으로 Finalfla.sh 경연에 참가해보자.

경연 상품은 아래와 같다.

1등 : Teenage Engineering PO-16 Factory
이해강이 소장 중인 Teenage Engineering 사의 포터블 포켓 신디사이저 PO-16 Factory 신품. 이것이 1등 선물인 이유는 포켓 신디사이저를 소장하고 싶지만 소장할 이유가 없어 구매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준비했다. 그리고 Fianlfla.sh 프로젝트와의 연계성도 고려했기 때문.

2등 : 피리
국악가 한지수가 연주하는 악기와 동일한 악기. 2등인 이유는 Finalfla.sh 프로젝트의 두 음악가 중 한 명인 한지수의 상징적인 악기이기 때문.

3등 : 도자삘삘이
이해강의 캐릭터 삘삘이를 도자기로 만든 도자삘삘이 일일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나름 소장 가치가 있다.

4등 : Love is all 진
이해강의 출판물, VISLA의 선샤인 프레스가 제작을 진행했다.

5등 : 이해강의 스케치
A4 종이에 이해강이 아무 스케치나 해준다! 원하면 직접 이해강에게 연락해 어떤 것을 그려달라고 요청해봐도 좋다.

6등 : 후불라이프 X 비즐라 쭉티
의문의 만화가 칼디킨스와 비즐라가 함께 만든 후불라이프 쭉티.

아래는 이번 Finalfa.sh 경연을 주최한 이해강과의 짧은 문답이다.


Mini Interview

개인전 ‘Final Flash’를 웹으로 옮겨내 새로운 포맷의 전시를 완성했다, ‘Finalfla.sh’가 발전된 배경에 관해 이야기해달라.

‘Final Flash’ 작업 진행 시 평면작업에 스케치가 될 소스를 그래픽으로 선행 구현한다. 그렇게 구현한 스케치는 사실상 짧은 클립의 애니메이션들인데, 이것들이 쓰임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 이에 평소 잦은 협업으로 가깝게 지내던 김춘추와의 논의 끝에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자고 기획하면서 ‘Finalfla.sh’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전문 분야인 회화가 아닌, 음악을 프로듀싱하는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요즘 LP를 하나씩 사는 재미를 들이고 있었는데, 벨벳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의 LP를 구매하며 앤디 워홀(Andy Warhol)이 벨벳언더그라운드의 앨범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점에 착안해 ‘제작’을 내 포지션으로 두고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음악을 프로듀싱했다는 말은 좀 거창하다. 내가 한 일은 그저 음악가 김춘추와 국악가 한지수에게 협업을 제안한 것과 약간의 비용을 제공한 것, 그리고 주제를 던져준 것에 불과하다. 김춘추와 한지수가 다했다.

웹사이트내 음악과 영상은 서로 어떤 관련성을 지니고 있나.

음악의 카테고리별 순서에 따른 배열과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별 순서의 배열을 나열해서 매칭했을 뿐인데 꽤나 잘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그 배열을 그대로 적용했다. 참고로 웹은 강재석이라는 친구가 구현해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작업해서 너무 좋았다.

경연을 개최한 이유는 무엇인가.

웹 전시는 다른 포맷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도메인만 입력하만 찾아와즐길 수 있으니까. 심지어 사이트 주소도 절묘하게 ‘finalfla.sh’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이 웹사이트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경연을 개최했다.

Finalfas.sh 공식 웹사이트
이해강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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